- 코로나 상황에서도 주가지수 최고치 기록 -
-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의 모멘텀 -
코로나와 덴마크 경제
덴마크의 코로나 확진자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덴마크 정부는 6월 8일부로 코로나 관련 통제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8월부터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통제도 다시 일부 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경제가 활발하게 작동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2분기 GDP 수치에서 나타나듯이 덴마크는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덴마크 경제의 주요 업종에 대한 심리는 서비스 부문은 제외하고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매업종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뚜렷한 회복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자료: OECD, UK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Statistics Denmark, Deloitte
자료: Statistics Denmark, Deloitte
덴마크 주식시장의 회복
덴마크 주가지수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면서 3월 23일에는 최저치로 28% 급락했다. 이후 강력한 통제를 통해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주식시장도 가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른 주요 유럽국가에 비해 빠른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유럽국가 주가 변동(전년대비 증감률, 9월 기준)
구분 |
Denmark C25 |
Euro stoxx |
Germany DAX |
UK FTSE 100 |
France CAC 40 |
Norway OSE |
Sweden OMX |
1. year (2. September 15.30 pm GMT +1) |
+23.48% |
-3.27% |
+10.99% |
-18.24% |
-8.02% |
-1.69% |
+14.35% |
자료: Bloomberg
덴마크를 포함한 주요 유럽국가의 주식시장은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 분야와 기술(technology) 분야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항공사를 포함한 운수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으로 인해 2020년 초부터 2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 및 가스회사 등 유럽 에너지 부문은 연초 이후에 31%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덴마크의 녹색에너지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자료: Deloitte, Thomson Reuters Eikon, Deloitte
덴마크를 이끄는 바이오·그린 산업
덴마크에서의 바이오 산업은 bioeconomy라고 하며, 덴마크 산업에서 가장 큰 분야 중 하나이다. 또한 녹색에너지에 관한 전 세계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덴마크의 지리적인 환경도 한 몫하고 있으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치환경이 뒷받침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의회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녹색의제는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됐는데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선거에서 임했던 좌파연합이 승리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녹색의제를 소홀히 한 정당은 20%에서 7.5%로 득표가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정치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인해 Ørsted 및 Vestas와 같은 기업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Ørsted는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Global 100 Index 기업으로부터 2020년에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료: Ørsted
덴마크의 Vestas 회사는 또 하나의 세계적 기업이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세계 풍력발전 산업 점유율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독일 회사인 Siemens가 15%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5개의 대형 풍차 제조사 중 10개가 덴마크에서 생산이나 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풍력발전 산업은 덴마크가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자료: Vestas
EU에서 체결된 기후협정은 Ørsted, Vestas 기업과 같은 녹색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덴마크가 2050년까지 화석연료로부터 독립한다는 목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저장장치(수소를 통한 배터리 등)가 시장상황을 바꿀수 있는 것처럼 태양광에 대한 첨단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덴마크의 healthcare 산업
덴마크의 제약산업의 덴마크 경제의 핵심 분야이다. 대규모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산업에서의 매출액은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단위: USD 백만)
자료: Denmark Statistics
덴마크 제약사 중 가장 큰 회사는 당뇨병에 대한 의약품과 치료법이 주요 영역인 Novo Nordisk 회사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당뇨병에 치료제에서 발생하지만(전 세계 인슐린 시장점유율 50%), 비만, 혈우병, 성장장애 등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 제약 등의 분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외에서 Coloplast, Genmab, Alk-Abello 등 글로벌 기업이 덴마크의 제약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덴마크에는 의료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1000여 개 기업이 있으며, 250개 이상의 의료기술 전문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덴마크의 메디테크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어 덴마크는 1인당 의료기술 제품의 유럽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이다. 덴마크의 메디테크 산업의 생산성은 덴마크 경제 전반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세계에서 생명공학 특허가 가장 많고 1인당 임상시험이 가장 많은 나라이며, 유럽 생명공학 연구개발(OECD-Key Bieth Indicators)에서 유럽 최고의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봉쇄됐고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모든 국가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덴마크 역시 각종 산업의 침체와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덴마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덴마크는 이러한 경제위기를 녹색성장과 의료 바이오 분야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마크는 전 세계에서 그린에너지 부분의 리딩국가이며, 관련 기업은 해외기업으로부터의 조달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을 통한 GVC 구축으로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은 의료기기에 대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에서의 관심이 증가하고 실제로 성약까지 이어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등 덴마크에서 한국의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덴마크의 녹색기업과 의료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Statistia, 덴마크 보건당국, 덴마크 경제산업부, Deloitte 및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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