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분기 태국 실업률 1.95%로 2009년 2분기 이후 최고치 -
- 코로나로 이직률이 낮아져 결원발생에 따른 채용 수요는 낮은 편 -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과 수출입이 주를 이루는 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실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신청자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KOTRA 방콕 무역관에서는 코로나 세상 속 태국 일자리 동향을 살피고 기업 인사담당자 및 취업자 인터뷰를 토대로 입수한 온라인 면접 시 유의사항 및 태국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공개한다.
태국 일자리 동향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840만 명의 태국인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계상 잡히지 않는 농업관련 종사자를 제외한 수치이며, 약 50만 명에 달하는 신규 졸업자들도 실업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에 따라서는 팬데믹 상황지속 시 최대 10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리해고, 근무시간 단축, 고용 불안 등에 특히 취약한 업종은 도소매업, 호텔 등 환대업, 운수업, 그리고 자동차 업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태국 내 취업자 수는 2019년 4분기 3750만 명에서 2020년 1분기 3740만 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3710만 명으로 하락했다. 실업자의 경우 2020년 1분기 39만 명에서 2분기 75만 명으로 급증하면서 2분기 실업률은 1.95%를 기록, 2009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평균 근무시간도 감소하고 있다. 2019년 4분기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3.2시간이었으나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8시간과 38.2시간으로 줄어든 것이다.
태국 고용시장 현황
(단위: 천 명, %)
구분 |
2017년 4분기 |
2018년 4분기 |
2019년 4분기 |
2020년 1분기 |
2020년 2분기 |
생산가능 인구수 |
56,080 |
56,392 |
56,679 |
56,746 |
56,816 |
경제활동 인구수 |
37,748 |
38,382 |
37,968 |
38,193 |
38,173 |
- 취업자수 |
37,205 |
37,911 |
37,483 |
37,424 |
37,081 |
- 실업자수 |
422 |
359 |
371 |
395 |
745 |
비경제활동 인구수 |
18,332 |
18,010 |
18,711 |
18,553 |
18,644 |
실망실업자수 |
122 |
112 |
114 |
374 |
347 |
실업률 |
1.12 |
0.93 |
0.98 |
1.03 |
1.95 |
주: (생산가능인구) OECD 노동통계기준 15~64세 인구, (경제활동인구) 재화나 용역 생산을 위해 노동을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자로서 취업자와 실업자로 구성
자료: 태국 국가통계청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태국 사회보장청에 접수된 실업수당 신청 건수 또한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7월 실업급여 신청자는 41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시에도 3.6% 증가한 수치이다.
태국 정부의 고용대책
태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화를 경기부양책의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삼고 각종 대책을 수립 중이다. 태국 정부는 2020년 7월, 지역사회 내 3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40억3000만 밧(1억3000만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 3건을 승인했다. 지역사회 노령층 돌봄 서비스, 지역 데이터 베이스 구축, 방화대 설치 등으로 구성된 해당 프로젝트는 10~15개월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2020년 9월 8일 태국 내각은 신규졸업자 26만 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1년간 급여의 50%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 234억8000만 밧(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예산은 태국 정부의 3차 경기부양책 발표 당시 경제사회재건 명목으로 마련한 1조 밧(319억5000만 달러)의 예산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태국 노동부는 2020년 9월 26~28일까지 태국 방콕 바이텍(BITEC) 전시장에서 ‘2020년 태국 잡 엑스포(Job Expo Thailand 2020)’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합쳐 약 100만 개의 구직 기회가 열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태국 정부는 ‘타이미응안탐’ 이라는 정부주도 잡서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구직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태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잡서치 플랫폼 초기화면 예시
자료: 해당 홈페이지(https://www.xn--72c5abh2bf8icw0m9d.com)
고용 구조변화와 코로나로 새롭게 뜨는 직업
태국 맨파워 그룹의 마케팅 매니저 수티다 깐짜나간띠꾼씨는 2020년 6월 브랜드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로 다수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아래와 같이 부상하는 산업과 직업도 반드시 존재함을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및 음식 배달 증가에 따라 배달 관련 수요가 늘면서 대학생부터 전문 배달자까지 배달 플랫폼의 점퍼를 입고 거리를 오토바이로 활주하는 배달족들이 급증하고 있다. 줄라롱껀 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아카낫 완타나솜붓씨에 의하면 태국 내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이상의 배달자들이 존재하며 이중 약 7만 명이 방콕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과거 대비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자 청소나 집수리 등 ‘집’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 수요도 증가세이다. 생명, 식품, 위생, 질병 통제 등 과학 기술 분야의 연구자나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관련 기술자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채용플랫폼
태국 구인구직 플랫폼인 ‘잡 타이(Job Thai)’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사 홈페이지 검색 조건에 ‘온라인 인터뷰’ 태그를 신설하고 온라인 면접이 가능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Job Thai 사이트 내 ‘온라인 인터뷰 태그 예시’
자료: Job Thai 홈페이지
2020년 7월, 태국 스타트업 인터비오(Interviwo)는 자사명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화상 인터뷰를 주선하는 모바일 앱(APP)을 태국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구직자는 Interviwo 앱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특기사항과 함께 자기소개 영상을 등록할 수 있다. 구인기업의 경우 회사 프로필과 구인 정보는 물론, 인터뷰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을 최대 10개까지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이후 구직자가 해당 기업 인터뷰에 관심이 있어 인터뷰를 요청하면 질문이 차례대로 제시되고 구직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영상으로 녹화하면 된다. 녹화 완료 후 구인 기업 담당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반복 시청도 가능하다. 현재 Interviwo 앱은 구인구직자 모두에게 무료개방 중이다.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통한 Interviwo 앱 소개
자료: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인사담당자 및 최근 취업자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유용한 정보들
KOTRA 방콕 무역관은 태국 진출 대기업 경영지원실장 K씨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1.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 일정, 면접 방식, 모집 분야 등 채용계획에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태국 특성상 채용은 한국과 달리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형태(결원 발생 시 또는 특정직무 수요 발생 시)로 운영함에 따라 코로나 전후 대비 채용일정은 변동 사항이 없습니다. 참고로 태국 직원의 경우 이직이 잦은 경향이 있으나 코로나 상황에서 직원들의 이직이 대폭 감소해 결원 발생에 따른 신규 채용 수요가 이전대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대면으로 진행하나, 격지자 면접 등 필요한 경우 라인메신저를 통해 화상면접을 실시합니다. 아울러 현재 태국은 코로나 안정세로 대면면접을 진행 중이나, 코로나가 확산 추세에 접어들 경우 채용수요 발생 시 비대면 면접 진행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2. 코로나19 발생 전후 온라인 면접 진행 경험이 있으셨다면 이에 관한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3~5월 중 태국 코로나 확산시기에 일부 면접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바 있으며, 당시 방콕오피스에서 대면 면접일정을 확정했었으나, 불안감 고조로 인해 온라인면접으로 대체하여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면접은 라인메신저를 활용했는데, 플랫폼 사용에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면접 시간은 기본 30분간 진행되며 진행하는 동안 끊김, 음향이상 등의 불편사항이 없어 원만히 면접을 종료했습니다. 구직자의 경우에도 인터넷 사용이 최적화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면접에 응했고 이에 따라 상호간 불편함이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온라인 면접 관련, 구직자들에 대한 주의사항이나 팁 등 조언해주실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답변) 우선, 온라인 면접도 일반 대면면접과 동일한 마음가짐과 답변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는 좌식 면접이라 상체만 보이지만, 오프라인 면접과 동일한 마음과 복장으로 면접에 임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온라인 면접 진행 중 인터넷 끊김 등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평가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단순 통신장애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면접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잊지 않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향후 입사시 회사에서의 위기대응능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대면 면접과 비교한 온라인 면접 시에 달라진 전형기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면접자에 대한 평가요소는 동일합니다만 면접 환경이나 상황적 요인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온라인 면접은 좀더 면접자의 ‘태도’를 집중해서 보게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화면상으로 면접자를 대하는 관계로 표정이나 말투 등을 포함한 면접자의 태도에 좀더 주목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태국 진출 판매법인 법인장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는 코로나 이후 자사몰 개발 및 론칭 등 온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정원이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다. 기존의 유통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신유통구조 확장으로 인력 충원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웹사이트 관리, 온라인 판매 또는 온라인 마케팅 등의 직종 관련 수요 증가를 단편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사례이다.
KOTRA 방콕 무역관은 취업자 S씨와 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 나이는 만으로 31살이고, 13살에 뉴질랜드로 건너가 석사(경제학)까지 마친 뒤 졸업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3년반 정도 일하고 태국으로 옮겨 왔습니다. 태국에서는 현재 두번째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둘 다 적당히 성장한 테크 스타트업 회사들이고 저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쪽에서 근무 중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기업서 일했는데 제 성격 상 대기업보다는 작은 규모의 회사가 더 맞을 것 같아서 태국으로 왔고요, 아직까지 전체적으로는 작은 회사의 환경이나 분위기가 저랑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도 일이지만 태국 생활이 뉴질랜드에 비해 재밌고 다양해서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럽네요.
2. 태국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태국에서 근무하시더라도 글로벌 스탠다드의 이력서(CV)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에서 취업할 계획이라면 현실적으로나 이상적으로도 (한국진출기업은 논외로 하고) 태국기업 보다는 규모에 상관없이 글로벌 기업 취직을 희망할 것입니다. 태국기업의 경우 태국인들이 거의 전부여서 외국인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을 것이고 외국인으로서 취직이 되더라도 지극히 태국적인 환경이 이상적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글로벌 기업 취직을 목표로 한다면 CV 뿐만이 아니라 내 자신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아야 할 것입니다. 영어도 기본적으로 회화, 쓰기, 읽기 등 고급은 아니라도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셔야 합니다. 언어 이외에도 사고방식이나 업무 경력 등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마인드셋과 과거 근무 경력과의 연관성 등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1. 온라인 면접 경험에 대해 나눠주시고 팁도 공유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의 경우 해외 취업이다 보니 전화와 온라인 면접의 경험이 있었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온라인 면접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로 준비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통상 캐주얼한 복장이 허용되는 스타트업에 지원을 하더라도 온라인 면접 시에는 가능한 정장 차림 등 깔끔한 옷을 입는 게 이미지가 좋겠죠. 인터뷰는 진행자마다 편하게 진행하실 수도 있고 아주 엄격하고 격식에 맞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3-2. 일반적인 면접 준비나 인터뷰 관련 노하우도 몇가지 알려주십시오. (답변) 지원 직무, 회사. 자신의 경력 등과의 부합성, 기여도 등에 대한 준비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과거 경력과 지원 회사와의 연관성을 어필하면서 업무 수행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동안 진심으로 흥미를 보이고 중간중간 혹은 끝나고 질문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이 많다는 것은 지원 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인터뷰 도중 관심 있는 내용이나 하고 싶은 질문을 잊지 않기 위해서 노트를 옆에 준비해 두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많이들 왜 태국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지를 물으시는데 이러한 질문에 진심을 담아 대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희망 급여 질문도 모두들 하십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직종마다 다르고 회사마다 달라 표준화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보가 없으시다면 높은 액수를 제안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회사에서 본인을 마음에 들어한다면 협상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예비 취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답변) 태국이든 어디든 긍정적인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보면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주변사람도 힘들고 본인이 가장 힘들어합니다. 뭐든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세요. 그리고 영어도 자신 있게 하셔야 합니다. 발음이나 문법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면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취업을 위해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막상 취업하고 태국에 와서 보니 제가 그때 왜 그렇게 겁먹고 걱정을 많이 했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취업해서 사는 게 정말 원하시는 거라면 긍정적인 마인드셋으로 꾸준히 지원해보세요. 좋은 기회가 열릴 거라고 믿습니다. |
올 초에 태국 내 제조기업에 취업한 G씨는 취업을 위해 지원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지식을 공부해서 준비해 면접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언어능력에 대한 질문에 대비해 태국어와 영어로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풀어 나갔다. 온라인 면접은 스카이프(Skype)를 통해서 실시했는데 대면 면접 대비 특별히 다를 것은 없었으나 컴퓨터용 카메라가 없어서 핸드폰으로 면접을 진행했지만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고 전했다. 예비취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로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많은 회사들이 경력직 채용에 부담이 있어 신입을 선호한다고 생각하니 준비를 잘 하여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자신감 있게 잘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7월 중순 물류회사에 취업한 K씨는 취업을 위해 활용한 구인구직 플랫폼에 관한 질문에서 태국인들이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인 잡스디비(Jobs DB) 등은 주로 태국인 구인 공고가 많기 때문에 교민들이 많이 활용하는 ‘한아시아’ 사이트의 구인구직란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답변했다. 온라인 면접 경험과 관련해서는 대면면접과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실제로 면접관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긴장감이 덜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렇기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K씨는 태국에서 근무할 경우 어느 분야나 현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하므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의 태국어 실력은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구직활동을 할 것을 당부했다.
조급함은 금물,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라
태국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지원자가 태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한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현재 취업비자(Non-B)를 신규 취득해서 태국에서 근무하기가 실질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주한 태국대사관 내 취업 비자 관련 대기가 최소 2~3개월이 걸려있고, 구인 기업 입장에서도 태국 입국 후 자가 격리 비용 지원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게다가 태국 민간항공청은 상업용 항공기의 입국 금지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어, 태국인 송환 비행기에 동반 탑승해야 하나 이 또한 쉽지 않다.
그러나 태국은 7월 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글로벌 코로나19 회복지수(GCI)’에서 1위를 차지하고, 1일 확진자수가 귀국자를 위주로 일일 한 자리 수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 관련 방역이 비교적 훌륭한 상황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자세로 태국 시장이 다시 개방되기를 기다리면서 현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챙기며 가까운 시일 내에 태국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한다.
자료: 방콕포스트, 태국 노동부, 태국 중앙은행, 태국 경제사회개발위원회, 타미미응안탐 홈페이지, Job Thai 홈페이지,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진출기업 인사담당자 2인 및 취업자 3인 인터뷰 및 KOTRA 방콕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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