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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경 읽기 모음

[현대어성경]요한복음 18장

by 삼국지천하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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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예수께서는 기도를 끝내시자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를 지나 올리브 나무가 있는 동산으로 올라가셨다.

18:2 예수께서는 전에도 제자들과 함께 여러 번 그곳에 가신 일이 있어서 예수를 배반할 유다도 그 장소를 알고 있었다.

18:3 그래서 유다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딸려 보낸 한떼의 군인들과 경비병들을 이끌고 감람산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횃불과 등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18:4 예수께서는 닥쳐올 일을 다 아시고 앞으로 걸어 나가서 "너희는 누구를 찾고 있느냐?"하고 물으셨다. "나사렛 예수요"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때 예수를 팔아 넘기려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18:5 (4절에 포함되어 있음)

18:6 그들은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 때에 놀라서 뒤로 물러서다가 땅에 넘어졌다.

18:7 예수께서 한 번 더 "누구를 찾고 있느냐?"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사렛 예수요"하고 대답하였다.

18: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찾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 이 사람들은 가게 하라."

18:9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을 단 한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씀을 이루려 하신 것이다.

18:10 그때 시몬 베드로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내리쳤다.

18:11 그러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이 잔을 어찌 마시지 않을 수 있겠느냐?"

18:12 유대인 경비병과 군인들은 그들의 상관과 함께 예수를 결박하여

18:13 우선 안나스에게로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고

18:14 가야바는 다른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위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 사람이었다.

18:15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인 제자 하나가 그들을 따라가자 시몬 베드로도 따라 나섰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잘 아는 터였으므로 예수를 따라 안뜰까지 들어갔지만

18:16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어야 하였다. 그러자 그 제자가 문지기 소녀에게 일러 베드로를 안으로 들여보내게 하였다.

18:17 그 소녀가 베드로를 보고 말하였다. "당신도 예수의 제자가 아닙니까?" 그러자 베드로는 "아니다. 나는 아니야"하고 부인하였다.

18:18 날이 추웠으므로 경비병들과 시종들은 불을 피워 놓고 그 주위에 둘러서 있었다.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18:19 안에서는 대제사장이 예수를 심문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가르쳐 오신 내용에 대해서 물었다.

18:2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공개적으로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쳐 왔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가르쳤는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대인 지도자들도 들어서 알고 있다. 나는 비밀로 가르친 일은 한 번도 없다.

18:21 그래도 알고 싶거든 내게서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이 자리에 있는 너희 가운데도 들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18:22 그때 경비병 하나가 예수의 뺨을 치면서 "대제사장에게 그따위 대답이 무엇이냐?"하고 소리 질렀다.

18:2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말이 거짓말이라면 증거를 대보라. 사실대로 말하는 사람을 이렇게 함부로 칠 수 있느냐?"

18:24 그러나 안나스는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보냈다.

18:25 시몬 베드로가 불 곁에 서 있는 것을 본 어떤 사람이 물었다.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닌가요?" "나는 아니오"하고 베드로가 대답하자

18:26 대제사장의 시종이며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 되는 이가 나서서 몰아세웠다. "당신이 감람산에서 예수와 같이 있는 것을 내 눈으로 보았는데도 그러시오."

18:27 그러나 베드로는 또다시 아니라고 부인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18:28 가야바 앞에서 심문이 끝났을 때는 다음날 이른 아침이었다. 그다음에 예수께서는 로마 총독 관저로 끌려가셨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관저 안으로 들어가 직접 예수를 고소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하면 불결해져서 유월절 양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8:29 그래서 총독 빌라도가 유대인들이 있는 곳에 나와서 물었다. "당신들은 이 사람을 왜 고발하였소? 이 사람이 무슨 고소 당할 만한 일을 하였소?"

18:30 유대인들이 의기양양해서 대답하였다. "그가 죄인이 아니라면 우리가 왜 그를 체포 하였겠습니까?"

18:31 "그렇다면 그를 데리고 가서 당신네 법대로 당신들이 재판하시오." 빌라도의 이 말에 그들이 대답하였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누구를 사형시킬 권한이 없습니다."

18:32 이로써 예수께서 자신이 어떻게 돌아가실 것인가에 대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18:33 빌라도는 관저 안으로 되돌아가 예수를 자기 앞에 불러다 놓고 "당신이 유대인의 왕인가?"하고 물었다.

18:34 예수께서 되물으셨다. "지금 그 말이 네 생각에서 나온 것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말이냐?"

18:35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가 유대인인 줄 아는가? 당신의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당신을 내게 넘긴 것이다. 도대체 당신은 무슨 일을 했는가?"

18:36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이 세상의 임금이 아니다. 만일 그랬더라면 내가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붙잡혔을 때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대항하였을 것이다.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18:37 빌라도가 물었다. "그러면 당신이 왕인가?"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나는 네 말대로 왕이다. 나는 세상에 진리를 가지고 왔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내 제자들이다."

18:38 그러자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인가?"하고 물었다. 빌라도는 다시 유대인들에게로 나가서 말하였다. "그는 죄목을 씌울 만한 어떤 죄도 저지르지 않았소.

18:39 그러니 해마다 유월절에 감옥에 있는 죄수 하나를 당신들의 요청에 따라 놓아 주는 관례대로 나는 '유대인의 왕'을 놓아 줄 생각인데 어떠시오?"

18:40 그러나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안 됩니다. 그 사람은 안 됩니다. 바라바를 놓아 주시오"하고 외쳤다. 바라바는 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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