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성경 읽기 모음

[현대어성경] 열왕기상 1장

by 삼국지천하 2024. 6. 4.
728x90
반응형

1:1 [다윗의 최후] 다윗왕이 늙어 나이가 많아지자 아무리 이불을 많이 덮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았다.

1:2 그래서 왕의 신하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저희가 임금님을 위하여 이스라엘 전국을 뒤져 아리따운 처녀 하나를 구해서 임금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 처녀가 임금님의 품에 누워 자면 임금님의 몸이 따뜻해 질 것이니 부디 저희의 간청을 허락해 주십시오 !'

1:3 이리하여 신하들이 젊고 예쁜 처녀를 구하고자 이스라엘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마침 이스르엘 평원의 동쪽 마을 수넴에서 아비삭이라는 처녀를 구해 왕에게로 데려왔다.

1:4 그 처녀는 매우 아리따웠다. 그녀는 왕의 시중을 들며 왕을 섬겼으나 왕의 자식을 낳지는 못하였다. 다윗은 이미 70세가 넘은 노인으로 기력이 다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낳은 자식들 가운데서 후계자를 뽑아야만 되었다. 또 당시의 풍속에 따르면 왕이 생산 능력을 잃을 경우에는 농경지도 생산 능력을 잃는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왕이 노쇠하여 기력을 잃을 때에는 새 왕을 뽑아야 되었다.

1:5 [왕이 되려는 아도니야의 음모]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은 암논과 길르압과 압살롬과 아도니야인데, 그 가운데서 위로 셋은 이미 다 죽고 넷째 아들 아도니야만 남아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학깃이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왕위를 물려받으려고 오만한 행동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는 마침내 이렇게 공언하였다. '나는 이 나라의 왕이 될 사람이다. !' 그리고 그는 전차와 기마병으로 특전단을 구성해 놓고 행차 때마다 수레 앞에 50명의 호위병까지 거느리고 다녔다. 다윗은

1:6 아도니야가 이렇게 왕처럼 행세해도 그를 꾸짖지 않았다. 다윗이 본래 지나치게 자식을 사랑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너무 늙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도니야는 용모도 뛰어난데다가 의젓한 인품이어서 다윗은 항상 그를 너그럽게 봐 한번도 꾸짖은 일이 없었다. 또 아도니야는 압살롬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 그 당시의 풍속에 따라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권리를 갖고 있었다.

1:7 그토록 유리한 입장에서 아도니야는 보수 세력과 모의하여 자기 세력을 굳혀 나갔다. 요압 장군과 아비아달 제사장이 극비리에 그를 도왔다.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는 다윗의 누이였고, 아비아달은 사울이 몰살시킨 놉의 제사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사람이었다.

1:8 그러나 다윗 왕궁의 신진 세력들은 아도니야의 모의에 가담하지 않았다. 예루살렘의 원주민이었던 여부스 족속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장군과 예언자 나단과 다윗의 용사들과 시므이와 레이는 아도니야의 편에 서지 않았다.

1:9 어느 날 아도니야는 예루살렘 성벽 밖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뱀바위'에서 큰 잔치를 벌였다. 그곳은 다윗성에서 남쪽으로 300미터쯤 떨어진 '세탁소의 샘' 곁에 있는데, 여기서부터 힌놈 골짜기가 시작되었다. 그는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들을 잡고 왕자들 모두와 궁중의 유다 사람들을 초대하였으나

1:10 자기 아우 솔로몬과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 장군과 다윗을 경호하는 장교들은 초청하지 않았다.

1:11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아도니야의 음모가 급속히 진행되자, 솔로몬편에서 활동하던 사람들도 서둘러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이미 우리아를 죽인 일로 다윗을 규탄하였던 예언자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는데 그 소식을 아직도 듣지 못하셨습니까 ? 그는 우리 주 다윗왕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

1:12 이제는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도 위험합니다 !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십시오.

1:13 지금 곧 다윗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십시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왕위에 오를 사람은 제 아들 솔로몬이라고 임금님께서 제게 분명히 약속해 주셨는데 이제 와서는 어찌하여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까 ?'

1:14 당신이 이렇게 임금님께 말씀드리고 있을 때 나도 들어가서 거들겠습니다.' 

1:15 밧세바가 곧 다윗왕을 찾아갔는데 왕은 매우 늙어서 궁중의 가장 깊은 침실에 누워 있었고, 수넴 여자 아비삭이 곁에서 시중을 들고 있었다.

1:16 밧세바가 엎드려 큰절을 하자, 왕이 '무슨 일이냐 ?'고 물었다.

1:17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왕위에 오를 사람은 바로 제 아들 솔로몬이라고 임금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제게 맹세하셨습니다.

1:18 그런데 이제는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고 내 주 임금님께서는 그러한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계십니다 !

1:19 아도니야는 지금 저 성밖의 기드론 골짜기에서 소와 양과 살찐 송아지들을 많이 잡아 놓고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그 잔치에 왕자들을 모두 초대하고, 제사장 아비아달과 요압 장군도 초대하였으나 임금님의 충실한 아들 솔로몬만은 빼놓았습니다.

1:20 그래서 지금 온 이스라엘 백성은 나의 주 임금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임금님께서 친히 새 왕을 세워 주실 것을 모두 기다리고 있습니다.

1:21 임금님께서 이대로 그냥 계시다가 세상을 떠나신다면, 저와 제 아들 솔로몬은 저 아도니야의 무리에게 반역자로 몰려 죽을 것입니다.'

1:22 밧세바가 왕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나단이 왕궁이 도착하였다.

1:23 한 신하가 들어와 왕에게 '나단이 와서 지금 기다립니다 !' 하고 아뢰자, 왕은 이미 밧세바의 이야기를 다 들었기 때문에 그녀를 나가 있게 하고, 나단을 들어오게 하였다. 나단이 왕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땅에 대고 큰절을 한뒤

1:24 엎드려 왕에게 아뢰었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 '내 뒤를 이어 왕좌에 앉을 사람은 아도니야 !'라고 말씀하신 분이 바로 임금님이십니까 ?

1:25 아도니야가 오늘 많은 소와 양과 살찐 송아지들을 잡아 큰 잔치를 베풀면서 자신이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자리에는 왕자님들과 장군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까지 초대하였습니다. 그들이 지금 모두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왕 만세'를 외치고 있습니다.

1:26 그러나 임금님의 종인 저와 제사장 사독과 브나야 장군과 임금님의 슬기로운 아들 솔로몬은 그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1:27 이런 일이 모두 정말 나의 주 임금님의 지시로 되었습니까 ? 누가 임금님의 계승자가 되어 왕위에 오를 것인가에 대하여 이 종에게는 숨기셨습니까 ?'

1:28 [다윗이 또다시 맹세하다] 다윗왕이 나단을 내보내고 다시 밧세바를 불러들였다. 밧세바가 다시 들어와서 왕 앞에 서자,

1:29 왕이 이렇게 맹세하였다. '나를 온갖 환난과 고통에서 건져내 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분명히 맹세하지만

1:30 당신의 말이 옳았소 ! 내가 당신의 아들 솔로몬만을 나의 계승자로 세워 왕으로 삼겠다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였소. 나는 이제 그 약속을 그대로 지키겠소'

1:31 밧세바는 다시 엎드려 큰절을 하고 '나의 주 임금님, 만수무강하소서 !' 하고 말한 뒤에 물러갔다.

1:32 [왕으로 결정되는 솔로몬] 다윗은 곧 신하들에게 이와 같이 지시하였다. '너희는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경호대장 브나야를 불러들여라.' 그들이 모두 모이자,

1:33 다윗이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대들은 내 아들 솔로몬을 내가 타고 다니는 노새에 태우고, 나의 경호원들을 대동하여 기드론 골짜기의 ㄱ) 기혼 샘으로 내려가시오. (ㄱ. 이곳은 아도니야의 잔치터에서 북쪽으로 약 600미터 떨어져 있다.)

1:34 거기서 제사장 사독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고 예언자 나단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솔로몬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포하시오. 그런 다음에는 왕을 세웠다는 신호로 나팔을 크게 불고,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솔로몬왕 만세'하고 외치게 하시오.

1:35 그러고나서 여러분은 솔로몬을 다시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 나의 왕좌에 앉히시오. 솔로몬 말고는 어느 누구도 나의 계승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오 ! 나는 이미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결정해 놓았소'

1:36 여호야다의 아들인 브나야 장군이 왕에게 대답하여 아뢰었다. '참으로 옳으신 말씀입니다 ! 우리 임금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렇게 결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1:37 여호와께서 우리의 임금님과 함께 하시며 도와주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도 함께 하시며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1:38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다] 이리하여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이들 브나야가 솔로몬을 다윗왕의 노새에 태우고 성벽 밖의 기혼 샘으로 내려갔는데, 이때 궁중의 경호원들이 삼엄하게 호위하였다.

1:39 제사장 사독은 성막에서 기름이 든 뿔을 가지고 내려와 솔로몬에게 부어 왕으로 세웠다. 그러자 나팔수들이 뿔나팔을 불었고, 온 백성은 '솔로몬왕 만세 !'를 외쳤다.

1:40 그러고 나서 그들은 다시 솔로몬왕을 모시고 예루살렘 도성으로 올라왔다. 이때에 그들이 모두 기뻐하며 피리를 불고 큰소리로 환호성을 질렀기 때문에 온 천지가 진동하였다.

1:41 [달려온 요나단의 보고] 마침 아도니야와 그의 손님들이 잔치를 끝마치려 할 때 성중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 소리를 들었다. 백전노장인 요압 장군이 나팔 소리를 심상치 않게 듣고 물었다. '궁중에서 웬 환호성이 저렇게 들려 옵니까 ?'

1:42 이때에 이미 장거리 전령자로 유명한 요나단이 뛰어왔다. 그는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이었다. 아도니야가 반갑게 그를 맞으며 물었다. '어서 오게 ! 자네는 믿을 만한 사람이니 틀림없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겠지 ?'

1:43 그러나 요나단은 아도니야에게 뜻밖의 소식을 전하였다. '아이고, 큰일 났습니다 ! 우리 주 다윗왕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

1:44 다윗왕의 분부를 받은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와 왕의 경호원들이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 샘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고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환호성을 올리며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 온 도성이 기뻐서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방금 들으셨던 그 함성이 바로 그 환호성이었습니다.

1:45 (44절과 같음)

1:46 솔로몬은 이미 왕위에 올랐으며,

1:47 신하들은 다윗왕에게 이와 같이 축하 인사를 드렸습니다. '임금님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임금님의 이름보다도 더 위대하게 하시고, 솔로몬의 권세를 임금님의 권세보다도 더 높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 그러자 왕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경배드리고,

1:48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찬양을 받으소서 ! 나의 왕위에 앉을 새 왕을 오늘 세워 주시고 내가 두 눈으로 그것을 직접 보게 해주셨으니 찬양을 받으소서 !'

1:49 [아도니야의 항복] 아도니야와 그의 손님들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모두 놀란 나머지 제멋대로 일어나 뿔뿔이 흩어졌다.

1: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이 두려워서 홀로 일어나 성막으로 가서 제단의 네모퉁이에 돋은 뿔을 붙잡았다. 아무리 살인자나 천하의 죄인이라 해도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제단 뿔을 붙잡고 있는 동안에는 목숨이 보존되었기 때문이다.

1:51 어떤 사람이 아도니야에게 '성막에서 나가시오'라고 하자, 그는 '솔로몬이 두려워서 제단 뿔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가 제단 뿔을 잡고 관대한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왕에게 전해졌다. '아도니야는 왕이 나를 죽이지만 않겠다고 약속해 주면 이 제단에서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1:52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그가 올바르게만 살아간다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건드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가 만일 나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민다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1:53 솔로몬왕은 경호원들을 보내 그를 제단에서 붙잡아 오게 하였다. 아도니야는 솔로몬왕 앞에 이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큰절을 하였다. 솔로몬은 그에게 '집으로 가서 조용히 지내라 !' 하고 명령하였다.

728x90
반응형

'일상 > 성경 읽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어성경] 열왕기상 2장  (0) 2024.06.05
[현대어성경]로마서 16장  (2) 2024.06.03
[현대어성경]로마서 15장  (0) 2024.05.29
[현대어성경]로마서 14장  (2) 2024.05.29
[현대어성경]로마서 13장  (0)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