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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경 읽기 모음

(현대어성경) 요한복음 11장

by 삼국지천하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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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여러분은 값진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의 발을 씻겼던 마리아를 기억할 것이다. 바로 그 마리아와 그의 언니 마르다와 함께 베다니에 살고 있던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

11:2 (1절에 포함되어 있음)

11:3 그래서 두 자매는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주님, 주님이 아끼는 사람이 매우 위독합니다"하고 말씀드렸다.

11:4 그러자 예수께서 "그의 병은 죽을 병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영광을 받게 되었다"하고 말씀하셨다.

11:5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를 무척 사랑하셨다.

11:6 그러나 곧 그들에게 가시지 않고 계시던 곳에 이틀 더 머물렀다가

11:7 제자들에게 "다시 유대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11:8 제자들은 "선생님, 유대인 지도자들이 유대에서 선생님을 죽이려고 한 것이 바로 며칠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곳으로 가려고 하십니까?" 하고 말하며 반대하였다.

11: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낮은 열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사람이 낮에 걸어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나

11:10 밤에 걸어 다니면 빛이 없기 때문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다."

11:11 그리고 이어서 "우리의 친구 나사로가 잠이 들었다. 이제 내가 가서 그를 깨워야겠다"하고 말씀하셨다.

11:12 제자들은 나사로가 밤에 휴식을 취하려고 잠든 것을 두고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그가 나았다는 뜻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죽었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11:13 (12절에 포함되어 있음)

11:14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밝히 말씀하셨다. "나사로는 죽었다.

11:15 내가 거기 있지 않았던 것은 너희를 위해 아주 잘된 일이다. 너희가 나를 믿을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로 가자."

11:16 그때 쌍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도마가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그분과 함께 가서 생사를 같이합시다"하고 말하였다.

11:17 제자들과 베다니에 도착한 예수는 나사로가 이미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되었다는 말을 들으셨다.

11:18 예루살렘에서 5리밖에 안되는 베다니에는

11:19 많은 유대인들이 문상을 하러 와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슬픔을 위로하고 있었다.

11:20 예수께서 오신다는 기별을 듣고 마르다가 마중을 나왔다. 마리아는 집에 있었다.

11:21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11:22 그러나 지금도 늦지는 않았습니다. 주님이 구하시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제 오빠를 다시 살리실 줄 압니다."

11:23 "네 오빠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시자

11:24 마르다는 "예, 마지막 날 부활때에 오빠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저도 압니다"하고 대답하였다.

11:25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죽은 자를 일으키고 그들에게 다시 생명을 주는 자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죽는다 하여도 다시 살 것이다.

11: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마르다야, 네가 이것을 믿느냐?"

11:27 마르다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이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11:28 그러고 나서 마르다는 조문객들이 있는 데서 마리아를 조용히 불러내어 "주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고 계신다"하고 말하였다.

11:29 마리아는 즉시 예수께 갔다.

11:30 예수께서는 동네 밖 마르다가 마중 나왔던 곳에 그대로 머물러 계셨다.

11:31 집에서 마리아를 위로하고 있던 유대인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울기 위해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는 줄 알고 따라 나섰다.

11:32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자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하고 말하였다.

11:33 예수께서는 마리아뿐 아니라 유대인들도 마리아와 같이 통곡하는 것을 보시자 애처로운 생각에 매우 침통해하시며

11:34 "그를 어디다 두었느냐?"하고 물으셨다. "주님, 와보십시오"하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11:35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11:36 그러자 유대인들이 수군거렸다. "저것 좀 보시오. 나사로를 무척 아끼고 사랑했던가 봅니다."

11:37 그러나 어떤 이들은 "맹인도 고친다는 사람이 죽어 가는 나사로는 어쩔 수 없었던 게로군"하고 빈정거렸다.

11:38 예수께서는 침통한 마음으로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이었으며 입구는 돌로 막혀 있었다.

11:39 "돌을 옆으로 옮겨 놓으라"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시자 죽은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가 말하였다. "지금은 냄새가 지독할 겁니다. 죽은 지가 벌써 나흘이나 되었으니까요."

11:40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11:41 사람들이 돌을 옆으로 굴려 놓자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 청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11:42 언제나 제 청을 들어주시는 아버지께 새삼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기 서 있는 사람들에게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11:43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나사로야, 나오너라!"하고 큰소리로 부르셨다.

11:44 그러자 나사로가 수의를 입고 붕대로 얼굴과 머리를 싸맨 채 나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가게 하라"하고 말씀하셨다.

11:45 마리아와 함께 그 일이 일어난 것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마침내 예수를 믿게 되었다.

11:46 그러나 그중에는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고해 바친 사람도 있었다.

11:47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 일을 논의하기 위해 의회를 소집하였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가 별별 이적들을 다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11:48 만일 우리가 그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온 백성이 그를 따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로마 정부가 우리 유대 정부의 자치권을 빼앗을 게 아닙니까?"하고 떠들어댔다.

11:49 그때 그들 중에 있던 그해의 대제사장 가야바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리석기도 하구려.

11:50 이 한 사람을 온 백성을 대신해 죽게 하면 되지 않소? 왜 온 민족이 망해야 하오?"

11:51 이 말은 가야바가 대제사장의 위치에서 예수께서 온 백성을 위해 죽으셔야 한다는 예언을 한 것으로 자기 생각대로가 아니라 영감을 받아서 한 말이었다.

11:52 곧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서도 죽으실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한 것이다.

11:53 그때부터 유대인 지도자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11:54 그래서 예수께서는 공식적인 일을 중단하고 예루살렘을 떠나 광야가 인접해 있는 에브라임으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물러 계셨다.

11:55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워 오자 많은 사람들이 정결예식에 참여하려고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

11:56 그들은 혹시 예수를 만날 수 있을까 하여 찾아 다니다가 성전 안에서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그분이 유월절 축제에 참석하실까요?"하고 서로 물었다.

11:57 한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붙잡으려고 누구든지 예수를 보거든 즉시 보고하라는 공고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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