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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현황&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실리콘밸리 무역관 ‘언택트 시대 미래차가 가져올 변화와 미래’ 웨비나 현장 리포트 (2)

by 삼국지천하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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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향후 전망은? -

- 다양한 분야의 현업 엔지니어 4인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 공유 -   

- 해당 영상 다시보기(https://www.youtube.com/channel/UCJAMHCacGrd6Q7dE5pqcjrg) -

 

 

 

웨비나 개요 

구 분

순 서

연 사

Pre-session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의 최근 동향과 전망

박용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

Main

session

연사 및 진행순서 소개 (Moderator)

김유승(K-Group 공동회장)

강연1

자율주행 산업의 큰 그림 읽기

조형기(Phantom AI 대표)

강연2

현업 엔지니어가 바라본 전기차의 흥망성쇠와 미래

방성용 (현대자동차 UAM Director)

강연3

코로나 시대 스마트 모빌리티 트렌드와 새로운 시장기회

곽성복 (FleetUp 대표)

패널토의

연사 3명과 모더레이터

Bonus

session

(강연 및 Q&A)

The Future of Micromobiltiy

Jonathan Li

(Indigo Technology, VP of Product Management)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1부에서는 프리세션-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의 최근 동향과 전망, 메인세션 강연 1-자율주행 산업의 큰 그림 읽기를 소개했다. 이어 2부에서는 메인세션 강연, 보너스 세션 및 패널 토의를 통해 실리콘밸리 현업 엔지니어들이 전하는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고찰해봤다.

 

메인세션 강연 2: 현업 엔지니어가 바라본 전기차의 흥망성쇠와 미래

 

메인세션의 두 번째 강연은 현업 엔지니어가 바라본 전기차의 흥망성쇠와 미래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 UAM의 방성용 이사의 발표로 진행됐다.

 

 

 

방성용 이사는 최초의 전기자동차를 소개하면서 현업 엔지니어가 바라본 전기차의 흥망성쇠와 미래 강연을 시작했다. 사실 최초의 전기자동차는 최초의 내연기관자동차보다 약 4년 앞서 개발, 출시됐다고 한다. 최초의 자동차가 발명된 1910년대 당시 전기자동차는 기술과 성능 면에서 모두 앞서 있었고 시장 점유율면에서도 증기기관 자동차, 내연기관 자동차와 함께 거의 대등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자동차는 이동을 위한 필수품이라기 보다는 상류층의 기호품에 가까웠기 때문에 조작이 간단하고 소음이 적은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높았으나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가 급격히 시장의 주요 소비재로 부상하면서 1920년대 이후 전기자동차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 역사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갑자기 왜 전기자동차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내연기관 자동차가 시장의 90~99%를 차지하게 된 걸까. 방 이사는 엔지니어적 관점에서 그 원인을 4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첫 번째로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는 스타터 모터가 발명돼 내연기관 자동차의 조작이 간편해졌다는 점, 두 번째로 엔진에서 나오는 소리를 줄여주는 배기관(머플러) 덕분에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 세 번째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점, 네 번째로 포드가 자동차 양산 라인을 구축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내연기관 자동차에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수요는 올라가면서 전기자동차 회사들이 연이어 파산하게 됐고 내연기관 자동차가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201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가 시장에 모습을 다시 드러내기까지 전기자동차는 어떤 변화를 거쳤을까. 방 이사는 전기자동차의 기술발전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며, 그동안 전기자동차의 성능이 개선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상용화가 어려웠던 건 배터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튬과 같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신소재를 발견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게 되고 이로써 상용화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구현하게 된 것이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관련한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방 이사는 전기자동차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쉽게 갖는 선입견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첫째로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해서 누구나 쉽게 전기자동차를 쉽게 제조할 수 있다는 오해, 둘째로 전기자동차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냉각 시스템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단순하고 설계가 어렵지 않다는 오해, 셋째로 전기모터가 제너레이터로 기능하기 때문에 브레이크와 같은 부품의 설계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난이도가 낮다는 오해가 그것이다. 그 때문에 전기자동차 산업 진출의 장벽이 낮은 것으로 오인되고 있으나 사실은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때문에 측면 플랫폼을 비롯해 전반적인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점,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모터·인버터 등 각각의 부품에 대해서 별도의 냉각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 전기를 써서 브레이크 기능을 부가해야하기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없는 새로운 부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개발이 쉽지 않고 실제로 스타트업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을 희망했으나 실패한 사례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선입견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그러면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어떻게 전기자동차로 성공을 한 걸까? 방 이사는 테슬라가 다른 전기자동차 OEM과 비교해 볼 때 기술면에서 특별히 차별점이 있는 것은 아니며, 전략적으로 위험성을 감수한 것이 테슬라의 성공의 비결이라 전했다. ,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의 성능도 안정적이고 우수하지만 다른 전기자동차 OEM이 배터리 수명 관리 내지 안전을 위해 배터리 용량을 주로 4~96%까지만 사용하고 있을 때 테슬라는 2~98%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써 고객에게 더 많은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많은 고객으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도 선순환 효과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경쟁력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마지막으로 방 이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상에 대해서 언급했다. 실질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모두 과거에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으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누적된 데이터와 기술을 가지고 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함으로써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메인세션 강연 3: 코로나시대 스마트 모빌리티 트렌드와 새로운 시장기회

 

메인세션의 세 번째 강연은 코로나 시대 스마트 모빌리티 트렌드와 새로운 시장기회라는 주제로 상업용 차량 관제서비스 플랫폼 기업 FleetUp 곽성복 대표의 발표로 진행됐다.

 

 

 

곽성복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큰 사건으로 말미암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큰 변동을 겪게 됐고 이번 강연을 통해 향후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동될 것인지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는 취지로 강연을 시작했다. 먼저 곽 대표는 스마트 모빌리티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스마트와 모빌리티로 나눠 정의했다. 특히 모빌리티는 움직이면서 상업적 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모든 수단이라 정의하며 운전자, 서비스 에이전트, 파워가 없는 컨테이너나 트레일러 등의 단위들도 모두 모빌리티의 개념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는 모빌리티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들(클라우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텔레매틱스,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우버라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생은 모빌리티에 있어서 운전자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클라우드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탄생한 것이고 설명하며, 스마트 모빌리티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해줬다.

 

스마트 모빌리티 개념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곽 대표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기회가 많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마치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술 도약이 이뤄지면서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넓어진 것처럼 모빌리티 시장을 토대로 새롭게 창출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곽 대표는 모바일 플랫폼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향후 몇 십년간 2배 이상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곽 대표는 스마트 기술과 모빌리티가 결합되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과 스마트 모빌리티 매니지먼트 시장에 기회가 생겼다고 하면서 먼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는 새로 출현하는 MaaS 비즈니스 단위들인 카쉐어링, 라스트 마일 배송서비스, e-중개 서비스를 우버(Uber)-우버 이츠(Uber Eats)-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에 빗대어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매니지먼트 시장은 전통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해오고 있었던 주체들이 새로운 솔루션이나 기술을 도입해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있는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곽 대표는 실질적으로 전체 시장을 들여다보면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는 새롭게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는 시장이긴 하지만 현재 전체 모빌리티 시장의 2%의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어 여전히 전통적인 모델의 모빌리티 시장의 위세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기회와 관련 기술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곽 대표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MaaS 기업들과 기존의 전통적인 형태의 모빌리티 기업을 비교해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기회에 대한 SWOT 분석 결과도 안내했다. MaaS 기업들은 새로운 유저 경험을 보유해 시장 접근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고 이로써 고도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좋은 비용 구조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형태의 모빌리티 기업들은 제한적이고 일반적인 유저 경험을 제공한다는 한계점이 있고 성장이 느리다는 위험요소가 있지만 수십년간 나름대로 최적화된 자신만의 비용구조를 갖고 있어 수익성 부문에서 안정적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기회에 대한 SWOT 분석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그렇다면 향후 발생될 수 있는 넘쳐나는 기회 속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곽 대표는 MaaS의 비즈니스 모델, 기존의 전통적 형태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의 두 가지 모델을 적절히 섞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들을 도입하되 기존의 전통적 형태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이 갖고 있는 최적화된 비용 운영과 같은 노하우를 취하는 것이다. 곽 대표는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전까지 모빌리티 시장에서 MaaS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었으나 전염의 위험성 때문에 공유경제가 직격타를 맞게 됐다고 언급하며, 전통적인 모빌리티 회사들은 오히려 코로나 19의 기회 속에서 MaaS 기업의 성장을 따라잡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모빌리티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전략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곽 대표는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추구하는 가장 최근의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기술이 무엇인지 참고하기 위한 소스로 PnP(Plug and Playtech)사의 웹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PnP는 시장경제위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 악셀러레이터로 해당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2019년 기준으로 자율 운송, 커넥티드 카, 공유경제, 스마트시티, 라스트 마일 운송, AR 및 VR 같은 분야들이 모빌리티 시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MaaS 회사들 외에도 상업적 모빌리티가 전통적인 물류업, 운송업, 건축업, 보험업 등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형성하고 있고 이러한 상업적 모빌리티를 새롭게 도입하려는 전통적인 형태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여러가지의 상업적 모빌리티 모델을 통합하고 고도화시켜 최적화함으로써 새롭고 확장된 형태의 솔루션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한편 곽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34%에 해당하는 마켓의 주체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였고 29%에 해당하는 마켓의 주체들은 단순히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합하고 자동화함으로써 기술적 진화를 상당히 고려하고 있다고 하며, 코로나 19로 인해 공유차량경제는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그 외의 모빌리티 시장 분야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 그로 인해 기술 통합과 자동화의 시기는 빨라지게 되는 효과도 발생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가 미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의 영향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어느 단계에 이른 걸까? 곽 대표는 이제서야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한국의 중소기업들에도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갖기 위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하여 설명했다. 첫 번째는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뢰성 확보는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왜냐면 모빌리티 사업 자체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해당 환경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알아내고 해결방안(우회방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R&D 노력과 시간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제품이나 솔루션의 신뢰성이 확보된 후에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두 번째로는 시장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 즉, 해당 제품이나 솔루션을 사용할 고객들은 이미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고객 확보 비용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고 고객들이 해당 제품이나 솔루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해당 제품이나 솔루션의 유연성, 확장성, 통합성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열정이다. 곽 대표는 정부의 법규나 산업 생태계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길고 멀리 보면서 시장 경쟁력을 다질 것을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들이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건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보너스 세션: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미래

 

보너스 세션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미래(The Future of Mobility)’라는 주제로 메사추세츠 소재 전기차 스타트업 Indigo Technology의 제품관리 경영부서 조나단 리 부사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란 집과 대중교통수단(First Mile), 대중교통수단과 목적지(Last Mile)를 연결하는 짧은 거리의 이동에 사용되는 자전거, 스쿠터 등의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조나단 리 부사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동수단이 단거리 이동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하며, 맥킨지에서 발표한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경 중국, 유럽, 미국 전역의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약 3000억~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설명했다. 이는 약 1조6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공유자율주행시장 잠재력의 ¼에 해당한다.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규모 강연 화면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조나단 리 부사장은 사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며 기존의 자전거나 스쿠터 등이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의 형태로 발전해오면서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나 날씨 영향을 받고 도난 사고의 가능성도 항상 존재하며, 장년층은 이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수단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3륜 또는 4륜의 1인 소형 전기차량을 중심으로 ‘미니 모빌리티’가 시장의 주요 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인공지능기술 내지 자율주행기술과 같은 스마트 기술들이 미니 모빌리티와 결합하면서 운영 비용이 절감되고 더욱 보편화될 것을 시사하면서 보너스 강연을 마쳤다.

 

패널토의

 

메인 세션과 보너스 세션이 끝나고 각각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토의 내용에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많았는바 이하에서 정리해보았다.

 

Q1) 테슬라의 성공요인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A1: 조형기 대표) 근무할 당시도, 지금도 느끼지만 한 마디로 테슬라는 스타트업 정신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고 스타트업의 경영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현재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다.

A2: 방성용 이사) 빠른 결정과 빠른 실행능력을 테슬라의 성공요인이라 생각한다. , 많은 투자와 준비를 거치는 대신 빠른 결정과 실행력으로 작은 규모로 실행을 하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빠르게 회복을 하는, 이러한 민첩성의 기조가 테슬라의 장점이자 성공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Q2) 코로나 19로 인해 혁신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만약 시간을 되돌려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 당시 기준으로 코로나 19의 대유행을 미리 예상할 수 있었다면 사업의 방향성을 어떻게 정했을 것인지?

A1: 곽성복 대표) 코로나 19 팬데믹이 본격화된 3월부터 자사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모빌리티 활성 데이터를 분석해 활성화된 마켓을 찾아내고 즉각적으로 사업뱡향을 활성화된 마켓 쪽으로 피봇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류나 유통 분야는 활동이 무려 35%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바 미리 코로나 19의 대유행을 알았더라면 렌터카, 카쉐어링, 로컬서비스 분야의 마케팅은 최소화하고 물류나 유통 분야의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준비를 했을 것 같다.

A2: 조형기 대표) 자사는 ADAS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을 시작하려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과거로 돌아간다고 가정해도 사업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고용이나 지출 부문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계획을 다르게 세웠을 것 같다. 사실 코로나 19는 비대면 산업의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산업에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 19로 주춤하는 사이에 중국의 자율주행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주변국 정세와 기술 발전 상황을 민감하게 관찰하고 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Q3) 앞으로 1~2년 사이에 전개될 시장 전망은?

A1: 곽성복 대표)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앞으로 1~2년 내 코로나 19 이전의 경제 활동기로 완벽히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공유 경제에 기반한 산업, 개인 차량 산업, 여행 산업은 상당히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비자 모빌리티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유통, 라스트 마일 운송, 물류 부문은 코로나 19로 인해 활성화되고 있는 바 물류 고도화, 자동화, 서비스 고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한편 중요한 시장 주체 중 하나는 정부인데 그간 정부가 추구해온 스마트 시티는 교통체증 감소와 같이 소비자 모빌리티를 개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그러나 앞서 밝혔듯 코로나 19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은 소비자 모빌리티가 위축될 것이므로 정부가 스마트 시티 추진계획을 보류할 것인지, 아니면 물류 중심으로 재편할 것인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중동에서는 이미 정부의 스마트 시티 계획이 물류·유통 중심으로 이미 재편된 상황이다.

A2: 방성용 이사) 본인은 사업보다는 기술 개발을 업무로 하고 있는 바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은 엔지니어적 관점에서 접근해보겠다. 자율주행기술 내지 UAM은 교통체증을 해소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 19로 교통혼잡의 문제가 해소된다면 해당 기술에 대한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기존에는 기업들이 경제적인 관점에서 더 싼 가격으로 더 좋은 기술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급망과 위험관리에 더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입될 것이라 예상한다.

 

시사점

 

패널 토의가 끝나고 웨비나 현장에 참여한 다양한 업계의 참가자들과 패널들의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트럭킹 산업의 미래, 레벨 3단계의 자율주행의 정의와 상용화 시기 등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패널들의 경험과 통찰이 공유되는 시간이었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코로나19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미래차의 전망도 상당부문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뉴노멀이 되면서 비대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출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산업 구조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는 개인형 이동수단과 맞물려 미래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교역구조는 물론 공급망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최근에는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미국의 다국적 IT기업에 대해 디지털세를 부과하면서 촉발된 새로운 형태의 통상분쟁이 향후 미래차와 같은 첨단제품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차는 이제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AI 등이 융합 탑재돼 디지털 부문 부가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은 다층구조의 생태계 산업으로서 이를 둘러싼 전후방 연관산업이 매우 광범위하고 1, 2, 3차 협력업체들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바 우리 자동차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은 물론, 상생을 위한 정부-기업 간 공동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볼 것이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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