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상반기 대이집트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
- 코로나19 관련 K-방역 효과는 미미 -
2019년 기준 한국의 총 교역규모는 1조455억 달러, 총 수출은 5433억 달러, 총 수입 5033억 달러이며 이 중 대이집트 교역규모는 18억 5000만 달러로 전체 교역규모의 0.17%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이집트 수출은 15억7300만 달러로 한국의 수출 대상국 중 42위(0.29%), 대이집트 수입은 2억8200만 달러로 한국의 수입대상국 중 70위(0.06%)를 기록했다. 대이집트 무역수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4억 달러 흑자를 보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대이집트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
2020년 상반기 대이집트 수출은 5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으며, 수입은 2억2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4.1%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대이집트 수출은 8억9100만 달러 수입은 6800만 달러였다.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주요 수출품목의 수요 급감이 수출 감소의 원인이다.
2016년 이집트의 IMF구제금융 신청 이후 변동환율제 시행, 외환부족에 따른 이집트 정부의 각종 수입규제책의 영향으로 2017년 대이집트 수출은 25% 감소했다. 2018년은 이집트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 정책 실행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대이집트 수출은 29% 증가했으나 2019년 이집트-EU 및 이집트-터키 FTA로 인한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경쟁력 저하로 대이집트 수출은 다시 14% 감소했다.
한-이집트 연도별 교역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연도 |
교역 |
수출 |
수입 |
무역수지 |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
2016년 |
1831 |
-23.6 |
1769 |
-18.8 |
62 |
-71.4 |
1707 |
2017년 |
1415 |
-22.7 |
1325 |
-25.1 |
90 |
43.5 |
1235 |
2018년 |
2160 |
52.7 |
1847 |
39.4 |
313 |
248.8 |
1534 |
2019년 |
1855 |
-14.1 |
1573 |
-14.8 |
282 |
-9.8 |
1291 |
2020년(상반기) |
797 |
-16.9 |
575 |
-35.5 |
222 |
224.1 |
353 |
자료: 한국무역협회
한편 6월 말 이집트 통계청(CAPMA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 이집트 무역적자는 2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42억8000만 달러)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의 이집트 수출은 1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27억2000만 달러) 32.3% 감소했으며 석유, 감자, 식품, 비료 등의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수입도 70억 달러에서 41억9000만 달러로 40.1% 감소했으며 주로 철강원료, 약제, 밀, 탄성고무 등의 수입이 감소했고 옥수수, 정제유 등의 일부 품목은 수입이 증가했다.
한국의 대이집트 주요 수출 품목
2020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대이집트 주요 수출 품목은 합성수지,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철강판, 자동차부품 등이며 이들 상위 10대 품목은 한국의 대이집트 전체 수출의 5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규모가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1.6%), 철강제품(철강판 5.9%, 철강관 및 철강선 600%), 석유화학합섬원료(20%) 등이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52.4%), 기타석유화학제품(-34.8%), 자동차부품(-26.2%), 건설광산기계(-22.2%)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생산과 소비의 위축으로 상위 10대 품목 중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 가격에 민감한 중간재, 자본재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대표적 경기 민감 품목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국가별 자동차 시장 매출(1~5월 누적 기준)은 중국산 108.1%, 유럽산 81.1%로 대폭 증가한 반면 한국산은 –4%, 일본산 –5.7%, 미국산 –28%로 감소했다. 중국산 자동차 매출증가는 신규 전기차(MG) 판매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한국산 브랜드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2위(현대, 10.8%), 10위(기아, 5.6%)를 차지했다.
2020년 상반기 대이집트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00만 달러, 특장차는 20% 감소한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집트 중앙은행이 개인에 대한 소비자 대출 한도 인상(35→50%)과 딜러들이 제공하는 가격할인, 환율안정성 등이 자동차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이집트 자동차 수출
(단위: 백만 달러, %)
|
2019년 상반기 |
2020년 상반기 |
승용차 |
52 |
55 |
특장차 |
10 |
8 |
화물차 |
2 |
2 |
합계 |
64 |
65 |
자료: 한국무역협회(MTI 4단위 기준)
(철강제품) 코로나19로 현지 시장수요 감소와 더불어 공장폐쇄로 인한 생산 및 노동시간 단축, 인력 감축, 통행금지령 등의 요인으로 현지 생산으로는 시장 수요가 충족되지 않아 수입 제품으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관계자 인터뷰: HS Securities and Investment, El Moselhy for Trading and Industry)
(석유화학제품)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장갑, 마스크, 주사기 등과 같은 플라스틱 및 고무 재직 의료기기 생산에 필수 재료로 광범위 하게 사용되는 프로필렌 및 관련 재료의 수입이 증가했다. 이외의 석유화학 제품들은 전 세계 및 현지 수요 감소에 따른 과잉공급으로 재고가 충분하고 판매량이 증가하지 않아 수입이 필요하지 않았다. 또한 다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공장 건설 지연 등으로 근래 가장 낮은 교역 부진을 보였다.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 코로나 19로 인한 가처분소득 감소로 필수 소비재 구매 위주의 소비패턴으로 대형TV의 판매부진, 2020년 상반기 이집트의 LCD공장 증설로 수요를 현지 생산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 현지 생산제품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철도 및 차량부품) 현대로템이 이집트 터널청과 계약한 전동차 공급 물량 중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물량의 일부가 이집트로 수출됐다.
한국의 대이집트 주요 품목 수출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
2019 |
2020 상반기 |
||||||||
MTI |
품목명 |
금액 |
비중 |
증감 |
MTI |
품목명 |
금액 |
비중 |
증감 |
|
1 |
133 |
석유제품 |
202 |
13 |
-14.8 |
214 |
합성수지 |
77 |
13 |
-6.1 |
2 |
741 |
자동차 |
165 |
10 |
-42.9 |
741 |
자동차 |
65 |
11 |
1.6 |
3 |
214 |
합성수지 |
146 |
9 |
-2.0 |
836 |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
39 |
7 |
-52.4 |
4 |
836 |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
145 |
9 |
-16.2 |
613 |
철강판 |
36 |
6 |
5.9 |
5 |
742 |
자동차 부품 |
92 |
6 |
-8.0 |
742 |
자동차 부품 |
31 |
5 |
-26.2 |
6 |
841 |
전력용 기기 |
73 |
5 |
12.3 |
213 |
석유화학합섬원료 |
30 |
5 |
20.0 |
7 |
613 |
철강판 |
69 |
4 |
-10.4 |
219 |
기타 석유화학 제품 |
15 |
3 |
-34.8 |
8 |
812 |
무선통신기기 |
43 |
3 |
616.7 |
744 |
철도 차량 및 부품 |
15 |
3 |
N/A |
9 |
219 |
기타 석유화학 제품 |
40 |
3 |
2.6 |
725 |
건설광산기계 |
14 |
2 |
-22.2 |
10 |
725 |
건설광산기계 |
36 |
2 |
33.3 |
614 |
철강관 및 철강선 |
14 |
2 |
600.0 |
|
합계 |
1,011 |
64 |
|
합계 |
336 |
57 |
|
주: 증감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한국무역협회(MTI 3단위 기준)
한국의 대이집트 주요 수입품목: 나프타, 천연가스, 비트펄프, 대리석
2020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대이집트 주요 수입품목은 나프타, 천연가스, 비트펄프, 대리석 등으로 상위 10대 품목이 한국의 대이집트 전체 수입의 9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규모가 크게 증가한 품목은 석유제품(나프타 338%), 기타금속광물(200%), 기타비금속광물(42.9%), 식물성물질(비트펄프 23.1%)이다.
(나프타) 석유화학의 대표 원료인 나프타는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현물가격이 크게 내려감에 따라 지난 해부터 대규모 현물이 국내로 유입돼 왔다.
(식물성 물질, 비트펄프) 애완동물용 사료 제조에 쓰이는 원료로 나프타, 천연가스와 함께 대이집트 3대 주요 수입품목이다.
한국의 대이집트 주요 품목 수입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
2019 |
2020 상반기 |
||||||||
MTI |
품목명 |
금액 |
비중 |
증감 |
MTI |
품목명 |
금액 |
비중 |
증감 |
|
1 |
133 |
석유제품 |
163 |
58 |
81.1 |
133 |
석유제품 |
149 |
67 |
338.2 |
2 |
134 |
천연가스 |
38 |
13 |
-73.0 |
134 |
천연가스 |
31 |
14 |
N/A |
3 |
013 |
식물성 물질 |
29 |
10 |
-6.5 |
013 |
식물성 물질 |
16 |
7 |
23.1 |
4 |
129 |
기타 비금속 광물 |
14 |
5 |
75.0 |
129 |
기타 비금속 광물 |
10 |
5 |
42.9 |
5 |
441 |
의류 |
10 |
4 |
66.7 |
441 |
의류 |
4 |
2 |
0.0 |
6 |
228 |
정밀화학원료 |
9 |
3 |
28.6 |
119 |
기타 금속 광물 |
3 |
1 |
200.0 |
7 |
625 |
연제품 |
5 |
2 |
0.0 |
625 |
연제품 |
2 |
1 |
0.0 |
8 |
119 |
기타 금속 광물 |
3 |
1 |
50.0 |
226 |
농약 및 의약품 |
1 |
0 |
0.0 |
9 |
226 |
농약 및 의약품 |
1 |
0 |
0.0 |
015 |
기호식품 |
1 |
0 |
0.0 |
10 |
015 |
기호식품 |
1 |
0 |
-66.7 |
016 |
농산가공품 |
0 |
0 |
- |
|
합계 |
273 |
96 |
|
합계 |
217 |
97 |
|
주: 증감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한국무역협회(MTI 3단위 기준)
양국 간 교역 특성
한국의 대이집트 수출은 소비재(자동차 및 차 부품), 중간재(석유화학제품, 철강제품), 자본재(기계류) 등이 견인하고 있는 반면 대이집트 수입은 나프타, 천연가스, 비트펄트 등 주로 1차산품과 석유제품, 중간재가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와 K-방역, 이집트에서는 효과가 미미
코로나19로 인한 K-방역의 효과가 대이집트 수출로는 크게 이어지지 않았다. 이집트 정부의 재정여건과 정부가 깊이 관여하는 의료용품 수입 구조 등으로 볼 때 한국 의료 관련 제품의 확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집트의 명문 외국대학인 AUC(American University of Cairo)에서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진소를 마련했으며 해당 건 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산업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 헬스(진단키트, 의약품), 비대면경제활성화(컴퓨터), 홈코노미(가공식품 등)의 이집트 내 효과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중국산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의약품(2019년 상반기 1800만 달러 → 2020년 상반기 1300만 달러)은 감소했으며 기타의료위생용품(2019년 상반기 200만 달러 → 2020년 상반기 100만 달러)도 감소했다.
시사점
2020년 상반기 대이집트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5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으며, 수입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2억2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4.1% 증가했다.
이집트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로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관광객 수가 급갑하고 통행금지 조치로 인한 생산일수 감소 등 전반적인 생산과 소비 등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이집트는 7월 1일부로 경제 재개를 위한 통행금지령 완화, 국제선 항공의 점진적 재개를 실시했다. 통행금지령이 완화돼 주요 기업들의 생산 시간 증가 및 쇼핑몰 재개로 인한 소비 활성화, 국제선 항공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통한 관광 활성화가 방역과 함께 잘 진행된다면 하반기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이집트통계청(CAPMAS), 현지 진출 기업 및 바이어 인터뷰 종합 등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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