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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경 읽기 모음

(현대어성경) 요한복음 9장

by 삼국지천하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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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이 된 사람을 만나셨다.

9:2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왜 이 사람은 나면서부터 맹인이 되었습니까? 그 자신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의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9: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다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한 것일 뿐, 어느 누구의 죄도 아니다.

9:4 지금은 낮이다. 우리는 이 낮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신속히 해야 한다. 밤이 오면 아무도 일할 수 없을 것이다.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은 내가 이 세상의 빛이다."

9:6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예수께서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개어 맹인의 눈에 바르시고

9:7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실로암이라는 말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맹인은 보냄을 받은 곳에 가서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갔다.

9:8 그의 이웃 사람들과 그가 전에 맹인 거지로 있던 것을 늘 보아 오던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며 "이 사람이 바로 그 거지란 말이오?"하고 의아해했다.

9:9 어떤 사람들은 그렇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였다. "같은 사람 일 리가 없어. 하지만 꼭 그 사람을 닮았군"하고 수군대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그 거지가 말하였다.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9:10 그러자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으며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 캐물었다.

9:11 그 사람이 말하였다. "사람들이 예수라고 부르는 그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대로 하였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9:12 "그분이 지금 어디에 계시오?"하고 사람들이 묻자 "나도 모릅니다"하고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9:13 그들은 맹인이었던 그 사람을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데리고 갔다.

9:14 예수께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9:15 바리새파 사람들도 그에게 낱낱이 캐물었다. 그는 예수께서 어떻게 자기 눈에 진흙을 바르셨는가 하는 것과 그것을 씻어 내자 앞이 보이더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9:16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안식일에 일을 하다니, 그렇다면 예수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이 아닐거요"하였고 어떤 사람은 "하지만 평범한 죄인이라면 어떻게 그런 이적을 보일 수 있겠소?"하여 그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갈라졌다.

9:17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은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에게 물었다. "너는 눈을 뜨게 해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나는 그분을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라고 생각합니다."

9:18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가 전에 맹인이었다는 사실이 못내 미심쩍어 다시 그의 부모를 불러 물었다.

9:19 "이 사람이 당신네 아들이오? 그가 나면서부터 맹인이었소? 그런데 어떻게 그가 볼 수 있게 되었소?"

9: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였다. "그 애가 우리 아들이고 날 때부터 맹인이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9:21 하지만 그 애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또 누가 그 애의 눈을 뜨게 해주었는지는 모릅니다. 스스로 제 일을 말할 만큼 나이가 들었으니 그 애에게 직접 물어 보시오."

9:22 그의 부모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두려워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회당에서 쫓아내겠다고 유대인 지도자들이 공포하였기 때문이었다.

9:23 (22절에 포함되어 있음)

9:24 그들은 맹인이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 으름장을 놓았다. "영광을 예수에게 돌리지 말고 하나님께 돌려라. 우리가 보기에 예수는 죄인이다."

9:25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나는 모릅니다. 단지 아는 것은 맹인이었던 내가 이제 보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9:26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래 그가 무엇을 해주었다는 것이냐? 그가 너를 어떻게 고쳤단 말이냐?"

9:27 "여보시오!" 그 사람이 소리 질렀다. "내가 당신들에게 말할 때는 듣지 않다가 왜 다시 묻는 것이오?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소?"

9:28 그러자 그들은 그를 저주하며 말하였다. "너는 그의 제자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일 뿐이다.

9:2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우리가 알지만 그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도무지 들은 바가 없다.!"

9:30 눈뜬 사람이 말하였다. "뭐라구요? 그것 참 이상하군요! 맹인까지 고친 그분을 당신들이 아직도 모르다니!

9:31 보세요. 하나님께는 악한 자들의 말은 듣지 않으셔도 하나님을 공경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의 말은 들어주시는 줄 압니다.

9:32 이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그 누가 날 때부터 눈이 먼 자를 보게 한 일이 있소?

9:33 만일 그분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 아니라면 이런 일을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9:3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이 건방진 녀석아! 네가 죄 가운데서 태어난 주제에 우리를 가르칠 작정이냐?"하고 소리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

9:35 이 이야기를 들으신 예수께서 그 사람을 만나자 "네가 인자를 믿느냐?"하고 물으셨다.

9:36 "선생님, 누가 인자이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고 싶습니다"고 그가 대답하자

9:37 예수께서 말씀을 하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9:38 그러자 그는 "예, 주님, 제가 믿습니다"하며 예수께 경배드렸다.

9:3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들은 눈을 뜨게 하고 맹인이면서 스스로 본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심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9:40 곁에 서 있던 바리새파 사람들이 "당신은 지금 우리를 맹인이라고 말하고 있는거요?"하고 대들듯이 묻자

9:4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차라리 너희가 맹인이었더라면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하는 일을 다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너희는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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