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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경 읽기 모음

[현대어성경] 열왕기상 2장

by 삼국지천하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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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다윗의 유언] 다윗이 죽을 날이 가까운 줄을 알게 되자, 자기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와 같이 유언하였다.

2:2 '나는 이제 내 삶을 다 살고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게 되었다. 이제 너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 대장부가 되도록 힘쓰거라.

2:3 또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항상 노력하여라. 모세의 책에 기록된 그분의 모든 계명과 지시대로 살아라. 그러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다 잘될 것이다.

2:4 여호와께서 내게 약속해 주신 것도 이루어 주실 것이다. 주께서는 내게 이와 같이 약속하셨다. '만일 네 후손이 내게 충성하며 온 마음으로 나의 계명을 잘 지키면 언제나 네 자손 중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나올 것이다.'

2:5 이어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몇 가지 지나간 일들을 상기시켜 주면서 구체적으로 지시하였다. '너도 기억하겠지만 나의 부하였던 요압 장군이 내 명령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일을 저질렀다. 그는 이스라엘의 훌륭한 장군이었던 아브넬과 아마사를 평화로운 때에 암살하였다. 그가 이렇게 사람을 살해함으로써 스스로 자기의 이름을 피로 물들였다.

2:6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에게 적합한 형벌을 내려라. 그가 늙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절대로 평안히 죽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그의 백발에 붉은 피를 묻혀서 음부로 내려 보내라.

2:7 그리고 요단강 동쪽의 길르앗 사람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은혜를 갚아 주어라. 내가 너의 형 압살롬을 피하여 그곳으로 도피하였을 매에 그들이 나를 잘 대접해 주었으니, 너도 그들을 잘 돌봐주어라.

2:8 끝으로 베냐민 지파의 바후림 마을 사람 시므이를 네게 맡긴다. 내가 감람산을 넘어 요단강으로 도망할 때에 그가 따라오면서 내게 욕하고 저주하였다. 그러나 내가 마하나임에서 다시 요단강을 건너 돌아올 때에는 그가 뉘우치면서 요단 강가까지 나아와 나를 맞았다. 그래서 내가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2:9 그러나 이것은 아비인 내가 지킬 약속이지 자식된 네가 지킬 약속은 아니다. 너까지 그를 살려 두면 오히려 네 권세가 약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가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네게는 그에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충분히 알 만한 지혜가 있으니 그가 이미 늙었더라도 그의 백발에 붉은 피를 묻혀서 음부로 내려보내라'

2:10 [다윗의 죽음] 그런 뒤에 다윗이 선조들과 함께 잠들어 그의 사유재산인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2:11 다윗의 이스라엘 통치기간은 40년으로 헤브론에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 다스렸다.

2:12 그러나 솔로몬이 이미 자기 아버지 다윗의 왕위를 계승하고 있어서, 나라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하게 잡혀 갔다.

2:13 [처형되는 아도니야 왕자] 어느 날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왔다. 밧세바가 물었다. '무슨 나쁜 일로 온 것은 아니냐 ?' 아도니야가 대답하였다. '절대로 나쁜 일로 온게 아닙니다.

2:14 오직 한 가지 간청드릴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밧세바가 '말해 보라'고 하자

2:15 아도니야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왕위가 본래 제 것인 줄은 어머니께서도 잘 아십니다. 또 온 이스라엘도 제가 새 왕이 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사태를 바꿔놓으셔서 이 나라가 제 아우의 것이 되었습니다.

2:16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다만 한 가지 소원이 있어서입니다. 제가 왕위는 잃었지만, 그대신에 다른 소원이라도 한가지 성취하기를 원합니다. 거절하지 마시고 들어주십시오' '그것이 무엇이냐 ?' 하고 밧세바가 묻자

2:17 그가 말하였다. '저는 수넴 여자 아비삭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리따운 아비삭을 아내로 맞고 싶습니다. 제가 왕위에 오르지 못한 대신에 아비삭이나 아내로 맞아 위로받게 해달라고 솔로몬왕에게 부탁해 주십시오. 임금님이 어머니의 청까지 거절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2:18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좋다. 내가 임금님께 그대로 전하겠다'

2:19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소원을 전하려고 솔로몬왕에게로 갔다. 그러자 왕이 일어나 절을 하며 맞이하였다. 그리고 왕은 왕좌에 앉은 다음, 자기의 오른편에 자리를 마련하여 어머니를 앉게 하였다. 그러자 밧세바가

2:20 이렇게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사소한 부탁이 하나 있어서 왔으니 거절하지 말고 들어주시오 !' 왕이 대답하였다. '어머니, 안심하고 말씀하십시오. 제가 아무 것도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2:21 '수넴 여자 아비삭을 임금의 형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할 수 없겠습니까 ?'라고 밧세바가 물었다. 그러나 선왕의 후궁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왕위 찬탈의 상징적인 행동이었기 때문에, 어머니를 지극히 정중하게 모시던 솔로몬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어머니를 냉혹하게 책망하였다. 이러한 부탁은 실제로 아도니야에게 왕위를 넘겨 주라고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22 그래서 솔로몬왕은 자기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이와 같이 냉정하게 말하였다. '어째서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요청하십니까 ? 차라리 그에게 왕위를 넘겨 주라고 요청하십시오 ! 그는 나의 형이 아닙니까 ! 그렇게 하면 아비아달 제사장과 요압 장군도 모두 좋다고 할 것입니다'

2:23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여호와를 두고 장엄하게 맹세하였다. '내가 이런 요청을 한 아도니야를 즉각 죽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오히려 내게 천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

2:24 그러므로 이제 나를 세워 나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게 하시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나와 나의 후손에게 이 나라의 통치권을 맡겨 주신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아도니야는 오늘 당장 처형해야 합니다 !'

2:25 솔로몬왕이 그 자리에서 외국인 용병을 지휘하는 특전대장 브나야에게 눈짓을 하자, 그가 가서 아도니야를 쳐죽였다.

2:26 [귀향길에 오른 아비아달] 제사장 사독과의 경쟁관계로 아도니야를 편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솔로몬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는 고향 ㄱ) 아나돗으로 돌아가 그곳에 있는 땅이나 가꾸어 먹으며 조용히 사시오 ! 오늘 있었던 일만 가지고 본다면 아도니야와 공모자인 그대도 당연히 처형되어야 하지만 지나간 일들을 생각해서 그대를 죽이지는 않겠소. 나의 아버지 다윗왕이 그대에게 여호와의 법궤를 맡겨 두셨고, 그가 당한 모든 고난을 그대도 함께 나누어 당하였기 때문이오' 아비아달은 본래 사울이 몰살시킨 놉 제사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로서 도피 중이던 다윗을 따라다니며 어려운 일을 많이 수행하였다. (ㄱ. 아나돗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제사장들의 마을이며 놉의 건너편에 있었다)

2:27 그래서 솔로몬왕은 제사장 죽이는 것을 각별히 조심하였다. 그는 아비아달에게서 제사장의 직책만을 빼앗고 그대로 귀향길에 오르게 하였다. 이리하여 일찍이 여호와께서 실로 성소의 엘리 제사장 집안에 대하여 예언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2:28 [처형되는 요압 장군] 아도니야가 처형되고, 아비아달이 면직되어 고향으로 쫓겨 나가서 그 소식이 요압 장군에게도 전해졌다. 그가 일찍이 압살롬의 반역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아도니야의 편에 서서 솔로몬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처형될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의 성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붙잡고 있었다.

2:29 솔로몬왕이 그 소식을 듣고 요압에게 신하를 보내 물었다. '그대가 어째서 성전으로 피신하였소 ?' 요압이 대답하였다. '나는 왕의 복수가 두려워 여호와께로 피신하였습니다.' 신하가 돌아와 솔로몬왕에게 그대로 전하자, 왕이 브나야 장군에게 '가서 쳐죽여라 !' 하고 명령하였다.

2:30 브나야가 성막으로 요압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명령이 이곳을 떠나라고 하셨소.' 브나야는 성소의 망명법을 존중해서 이렇게 요구한 것이다. 물론 성막밖에서 그를 처단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다윗의 누나 스루야의 아들인 요압은 거절하였다. 이왕에 죽을 목숨이라면, 망명법의 위반죄라도 솔로몬과 브나야에게 씌울 속셈이었다. '절대로 성막에서 나갈 수는 없소. 차라리 나는 여기서 죽겠소 !' 브나야가 왕에게 돌아와 요압이 대답한 말을 그대로 전하자,

2:31 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시오. 거기서 그를 죽인 후에 땅을 파고 묻어 버리시오. 그래서 그의 시체를 성소와 지상에서 아주 없애 버리시오. 그는 이미 죄 없는 사람들을 학살하여 다윗 가문에 죄를 씌워 놓은 사람이니 이렇게 그를 처단하여 나와 다윗 집안의 허물을 벗게 해주시오. 그가 우리 집안에 저지른 죄를 자기 스스로 갚게 하시오. 그는 충성스럽고 양심적인 사람인 이스라엘의 총사령관 아브넬과 유다의 총사령관 아마사를 다윗왕도 모르게 암살하였소.

2:32 (31절과 같음)

2:33 요압과 그의 후손들은 대대로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지만 다윗의 후손들과 그의 왕위에 오르는 모든 왕은 영원히 여호와께서 평안히 지켜 주실 것이오 !'

2:34 브나야 장군은 성막으로 가서 요압을 쳐죽였다. 요압은 베들레헴 출신으로 그 근방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곳은 아주 거칠었다. 그래서 브나야는 요압의 시체를 가져다가 그 거친 땅에 매장하였다.

2:35 왕은 요압 대신에 브나야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아비아달 대신에 사독을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브나야는 이제까지 외국용병 부대의 지휘관이었으나 이번 공로를 인정받아 총사령관의 직책을 맡게 되었다. 사독은 이미 아비아달과 공동으로 왕궁의 최고 제사장이었으나 이제부터 단독으로 그 직책을 맡게 되었다.

2:36 [처형되는 시므이] 솔로몬왕의 지혜는 과연 빈틈이 없었다. 그는 시므이를 왕궁으로 불러들여 이렇게 명령하였다. '그대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사시오 ! 그 대신에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도성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오.

2:37 만일 고향으로 가기 위하여 동쪽의 저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간다면, 그때는 죽어도 당연한 줄 아시오' 솔로몬은 베냐민 지파의 바후림 마을에서 친척들과 함께 살던 시므이를 이렇게 고립시켜 놓음으로써 정치적으로 더 이상 위태로운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리 막아놓았다. 시므이가 차지한 농토는 이제 그의 종들만이 경작하게 되었다.

2:38 시므이가 대답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제가 따르겠습니다.' 그 당시의 예루살렘은 총면적이 1만 3천평 정도 되는 아주 좁은 도시였는데, 시므이는 이런 곳에서 3년을 무사히 지냈다.

2:39 그러던 어느 날 여리고로 통하는 감람산 너머의 동쪽 언덕에 있는 그의 고향 바후림에서 주인의 통제를 받지 않고 농사짓던 그의 종 두 명이 블레셋으로 도주하였다. 그들은 주인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드로 가서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왕에게 망명 도주한 것이다. 이 소식이 시므이에게 전해지자

2:40 그는 나귀를 타고 아기스왕에게 찾아가 자기 종들을 다시 데려왔다. 고대 근동의 풍속에 따라 도주한 노예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관례나 범인 인도의 관례가 확립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에 시므이가 기드론 시내를 건너간 것은 아니지만 그 지류인 힌놈 골짜기의 시내를 건넜으므로 시므이를 연금시킨 솔로몬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다.

2:41 그 소식이 솔로몬에게 전해졌다. '시므이가 이 도성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나귀를 타고 남서쪽으로 도성을 빠져 나가 가드에 갔다가 이제 다시 돌아왔습니다.'

2:42 왕은 즉각 시므이를 불러다가 일렀다. '내가 그대를 불러 '이 도성을 떠나지 말아라. 만일 떠나는 날에는 죽을 것이다.'라고 경고한 일이 있었소. 그때에 그대가 무엇이라고 대답하였소 ? '예, 명령대로 따르겠습니다.'라고 하지 않았소 ? 그때에 나는 그대에게 '절대로 이 도성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시켰소 !

2:43 그런데 그대가 어째서 스스로 맹세를 깨뜨리고 나의 명령을 어겼소 ?

2:44 뿐만 아니라 그대는 나의 부친 다윗왕에게 저지른 악행도 아직 기억하고 있을 것이오 ! 이제 여호와께서 그대에게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실 것이오.

2:45 그러나 내게는 여호와께서 복을 내려 주실 것이며 다윗의 왕가는 영원히 존속시켜 주실 것이오' 솔로몬은 이렇게 오래전에 시므이가 다윗에게 저주한 대로 돌려줌으로써 자신의 복을 되찾았다.

2:46 솔로몬왕이 그 자리에서 브나야 장군에게 눈짓을 하자, 그가 시므이를 데리고 나가 쳐죽였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왕이 마침내 온 나라를 장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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